1999년 개봉한 매트릭스는 당시 엄청난 인기와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늙지 않는 뱀파이어가 아닌가 의심받는 키아누리브스로도 유명했었습니다. 1999년 개봉 이후 2016년, 2019년, 2021년 재개봉을 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시리즈물인 매트릭스 시리즈의 최신 시리즈인 매트릭스 : 리저렉션이 개봉하기도 했었습니다. 극 중 대사 중 '네오, 너무나 현실 같은 꿈을 꾸어본 적이 있나? 만약 그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다면? 그럴 경우 꿈속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어떻게 구분하겠나?'라는 모피어스의 대사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제나 스토리를 가장 함축적으로 잘 나타낸 대사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내용부터는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1999년 생각한 먼 미래의 이야기
아주 먼 미래에 요즘 시대에 흔히 AI: Artificial Intelligence라고 불리우고 알려져 있는 인공지능, 인공두뇌를 가진 컴퓨터가 지배하는 세계가 찾아옵니다. 이 미래에 인간들은 태어나자마자 인공두뇌들이 만들어낸 인공 자궁안에 갇혀 인공 두뇌, 컴퓨터들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또한 이러한 인공지능, 인공두뇌에 의해 뇌세포에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까지 주입 당하게 됩니다. 영화 '매트릭스'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1999년의 가상 현실. 인간들은 AI가 주입해 놓은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의 명령에 따라 평생을 1999년에 갇힌 채로 가상 현실을 살아간다. 이 매트릭스 프로그램 안에 있는 동안은 인간의 뇌는 AI의 철저한 통제를 받게 되고 자신의 의지나 생각대로 행동하는 것이 제한됩니다. 이 매트릭스라는 가상세계 안에서 인간이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은 항상 AI들의 검색 엔진에 노출되어 있고, 인간이 매트릭스 안에서 기억하는 모든 것들 또한 강제로 AI에 의해 입력되고 삭제되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2. 매트릭스라는 세계에서의 구원자
AI가 만들어 놓은 이 매트릭스라는 가상현실 속에서 진정한 현실을 자각할 수 있는 인간은 없습니다. 꿈속에 갇혀 사는 이들이 아닌 꿈에서 깨어난 자들, AI들이 세상을 지배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매트릭스 밖의 세상인 AI가 만들어낸 가상 현실의 꿈에서 깨어난 인간들이 존재합니다. 유일하게 진짜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은 한곳에 모여 생존을 위한 대비와 미래 개척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이곳엔 AI들이 인류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인간으로 여기는 모피어스와 그와 함께 매트릭스라는 가상세계와, AI에게 맞서 싸우는 동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광케이블을 통해 매트릭스에 침투하는 방법을 찾게 되고, 이를 활용하여 매트릭스 프로그램을 응용해 자신들의 뇌 세포에 여러 가지 데이터를 입력합니다. 이들이 이러한 일들을 행하는 것의 목표는 인류를 구원할 영웅인 The One(그)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영화 속 네오(키아누리브스)가 바로 더원으로 나옵니다. 모피어스와 동료들은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AI 통제 요원들의 삼엄한 검색 망을 뚫고 매트릭스 안에 들어가 드디어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그"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평범한 직장에 다니는 유능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낮의 이름은 토마스 앤더슨입니다. 그는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의 삶을 사는 반면, 밤에는 "네오"라는 이름으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갑니다. 어느 날 그는 컴퓨터 해킹에 나서 모피어스로부터 조심스레 매트릭스에 대한 단서를 얻게 됩니다. AI가 만들어낸 인간의 기억을 지배하는 가상현실, 매트릭스라는 미지의 두려움이 가득한 환경 속에서 AI가 만들어낸, 매트릭스 속에서 진짜 실체를 추적해 나가는 네오의 이야기가 주된 영화의 스토리입니다.
3. 주제의 신선함 만큼 센세이셔널한 연출
요즘같이 AI가 익숙한 시대가 아닌 90년대에 개봉한 영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 정도 퀄리티의 이 정도 수준의 철학적인 주제를 잘 다룬 영화를 찾기 힘들 것입니다. 심오한 주제만큼 센세이셔널한 시각효과와 연출들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된 요소일 것입니다. 검정색 배경에 초록생 암호들이 오르내리는 장면, 주인공인 네오가 존스 요원이 쏜 총알을 느린 장면으로 피하는 장면 등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장면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영화 평론가 중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 이동진 평론가는 '현대의 창의성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비범하게 선택해서 독창적으로 배열하는 능력'이라는 평을 남기며 별 5개를 주어 이동진 평론가의 평점에 주목하는 영화매니아들에게 큰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음의 여신 헬라로부터 아스가르드를 지켜라 '토르:라그나로크' (0) | 2022.11.22 |
---|---|
절대 현혹되지 마라, '곡성' (0) | 2022.11.21 |
핸드폰을 공개하면 모두의 비밀이 드러난다 [완벽한 타인] (0) | 2022.11.20 |
사랑을 찾고 있나요? '노팅힐' (0) | 2022.11.20 |
절대 다시 사랑하지 않을 거야, '스타이즈 본' (0) | 2022.11.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