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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식당에서 소주 1병 6000원 ? 소주 맥주 가격 인상 예정

by 레오무비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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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맥주와 소주 가격이 일제히 인상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다시 한 번 더 인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상 요인으로는 주세가 작년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른 점을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맥주와 소주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원재료·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맥주와 소주 인상을 결정하는 주류회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출고가를 인상할 경우 편의점이나 마트, 식당 등에서 판매하는 맥주와 소주의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맥주 세금, 소주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인상 요인

 2월 19일 기획재정부와 주류 업계 등에 따르면, 다가오는 2023년 4월부터 맥주에 부과되는 세금이 지금까지 부과되었던 금액보다 리터(L)당 30.5원 인상되어 885.7원이 될 예정입니다. 이는 2022년 작년에 리터당 20.8원 오른 것과 비교하여 세금 인상 폭이 더욱 커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주의 세금 인상은 일반적으로 주류회사의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세금 인상에 더해 원·부자재 가격의 가격 인상과 물류비, 전기료 등 역시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을 경우 맥주 출고가 인상은 반드시 부수적으로 따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맥주와 달리 소주는 주세가 인상된 케이스는 아닙니다. 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소주를 만드는 데에 들어가는  원·부자재 가격의 가격 인상과 물류비, 전기료 등의 원가 부담이 지속되어 출고가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소주의 제조과정을 살펴보면 주정(에탄올)에 물과 감미료를 섞어서 만드는 술입니다. 그런데 현재 10개의 주정회사가 공급하고 있는 이 주정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유통하는 대한주정판매가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값을 7.8% 인상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2년 많은 주정회사들은 주정의 원재료인 타피오카의 가격과 주정을 제조하는 과정에 필요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주 가격의 인상이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여러 주정회사 가운데 진로발효[018120]와 MH에탄올[023150]은 지난 2022년 영업이익이 전년인 2021년보다 각각 66.6%, 6.0% 감소했다고 공시하며 소주 출고가 인상에 대한 근거를 뒷받침했습니다. 이로써 올해에도 주정값이 작년과 같은 폭으로 혹은 더 큰 폭으로 또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크게 되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소주와 맥주를 담는 병의 가격도 인상되었습니다. 제병업체의 소주병 공급 가격은 병당 180원에서 220원으로 20% 넘게 올랐습니다다. 이처럼 원·부자재 가격의 가격 인상과 물류비, 전기료 인상, 병 가격 인상 등 여러가지 점들을 고려하면 원가 부담 때문에 소주 출고가가 오를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입니다.

 

- 라면과 같은 국민술, 소주와 맥주

주류업체들은 지난 2022년 이미 소주와 맥주의 출고가를 일제히 인상하였습니다. 라면과 같이 서민들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주류의 가격은 국민 정서상 쉽게 올릴 수 없기 때문에 몇 년간 쌓여온 출고가 인상 요인을 3-6년만에 일제히 인상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인상폭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계속되는 원가 부담에 주류업체들은 올해 또 다시 출고가 인상에 대한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주세, 병 가격, 원재료 가격,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모두 겹쳐 인상 요인이 상당하다, 지난해에도 인상 요인에 비해 인상률을 높게 가져간 것이 아니라 부담이 쌓이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인상에 대한의견을 밝혔습니다.

 

- 식당에서 소주 1병 6,000원..?

 예정대로 주류업체가 맥주와 소주의 출고가를 인상하게 된다면 유통 과정을 거쳐 편의점이나 마트, 식당 등에서 소비자가 사는 맥주와 소주의 가격은 더욱 비싸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작년의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면 소주의 경우 지난해 소주 1병의 출고가가 85원 가까이 올랐는데 소비자가 구매하는 마트와 편의점에서의 판매 가격은 100원 내지 150원이 올랐습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의 인상폭도 상당하지만 다른 원가 부담까지 술값에 더하는 경향이 있는 식당의 경우에는 더욱 인상폭이 가파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식당 업주들은 이미 지난해 인상폭에 따라 소주 판매가격을 올렸거나 올릴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병당 500에서 1천원을 인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볼 때 올해도 비슷한 폭으로 인상될 경우 식당에서 소주 1병에 6,000원을 주고 사먹게 될 상황이 오게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등 주류업체들이 아직은 올해 출고가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작년 11월에 맥주 출고가를 올린 만큼, 올해 추가 인상은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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